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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 적기건설 박차…한전, '전력망 입지처'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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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입력 2025-02-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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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지선정 객관성·투명성 제고 기대

  • 사업초기단계부터 관계자 소통 강화

한국전력 본사 외경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 본사 외경.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공사가 전력망 확충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력계통본부 산하에 '전력망입지처'를 신설했다.

11일 한전에 따르면 전력망 확충사업은 전체 사업기간의 60% 이상이 입지선정과 인허가에 소요된다. 이때부터 지역주민을 비롯한 지자체, 지방의회와의 소통이 시작되기 때문에 입지선정이 전력망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국가기간망에 해당하는 345kV(킬로볼트) 송전선호의 경우 표본 사업기간을 9년 기준으로 입지선정과 사업승인에 최소 4~5년이 소요되나 실제로는 장기간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른 신규 전력망 사업의 71%가 입지선정 또는 사업 준비 단계다. 한전은 지난 2023년 5월 제10차 설비계획에서 기존 전력망 대비 송전선로 약 60%, 변전소 약 40%를 추가 보강하는 대규모 전력망 확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제10차 설비계획에 담긴 신규 전력망 사업 대부분은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잠재량이 큰 지역의 잉여 전력을 수요가 많은 수도권으로 수송하기 위한 국가기간 전력망이다. 지역간 전력연계를 위한 전력망 경과지역을 중심으로 입지선정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전력망입지처는 지난해 1월 전원개발촉진법 개정으로 시행되고 있는 입지선정위원회 운영 절차를 고도화해 전력망 입지선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전력망 입지선정 갈등 현장을 직접 찾아 사업 초기 단계부터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에너지 전환과 국가 경제의 버팀목이 돼 줄 첨단전략산업의 활성화에 필수적인 국가기간 전력망 적기 확충을 위해 전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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