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소재 K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KB금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1/20250211135154440570.jpg)
KB금융그룹 경영진이 자사주 2만주를 매입하며 주가 부양 의지를 드러냈다. 그룹 경영진이 동시에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KB금융에 따르면 지주사 계열사 대표이사와 지주 임원들이 이날 자사주 약 2만주를 매입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 등 계열사 대표이사 12명이 약 1만3000주를, 지주 임원 13명이 약 7000주를 사들였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 5일 실적 발표 이후 자사주 2만주를 매입해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시장에 직접적으로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지난해 10월 '지속 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발표하고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 워크'를 도입한 바 있다.
실적발표회에서는 2024년 12월 말 기준 CET1 13.51%과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52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76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하반기 CET1 13.5%를 초과하는 자본도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업권 최고 수준의 총 주주환원율을 지향하고 있다"며 "1·2분기 순이익 증가와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CET1을 관리하고, 반기에 추가 주주환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손충당금 증가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근 건전성 지표가 상승하고 있지만 이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온 만큼 2025년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2024년 수준(0.43%)에서 관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