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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작년 영업익 5436억...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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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5-02-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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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한국 법인 영업익 1785억...전년比 5.7%↑

  • K-푸드 열풍에 미국·중국·호주·유럽 수출 확대

  • 오리온 "지속해서 해외 법인 시장 지배력 강화"

오리온 본사 사진오리온
오리온 본사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4% 증가한 543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액은 6.6% 늘어난 3조1043억원으로 나타났다.

법인별로 보면 한국 법인은 작년 매출액이 1조976억원으로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7% 뛰어 1785억원을 기록했다.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해외 배당 수익 2378억 원이 반영돼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4024억원에 이른다. 

한국 법인은 고환율, 경기 침체 등 어려운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틈새 시장 개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성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K-푸드 열풍에 따라 미국·중국·호주·유럽 등 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수출을 늘리기 위해 충청북도 진천의 진천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5만6000평 부지에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을 위한 첫 삽을 올해 뜰 예정이다. 

중국 법인은 간식점과 벌크 시장 등 성장채널 판매가 확대돼 영업이익이 10.4% 증가한 2439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에서는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선물용 파이, 쌀과자 안(An) 등 기존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00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14.4%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스낵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베이커리 제품군도 확대해 시장 내 1위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베트남 법인은 하노이 옌퐁 공장 신·증축을 상반기에 완료하고 쌀과자 생산라인 등을 증설할 예정이다. 또 포장라인과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제3공장도 착공한다.

러시아 법인도 생산량 증대와 거래처 확대로 영업이익이 15% 늘며 369억원을 달성했다. 인도 법인은 북동부 지역의 전통소매점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늘리고 20루피 제품을 출시하는 등 영업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해 3월 글로벌 제약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리가켐)를 인수한 오리온은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식품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리가켐은 인수 첫 해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1조원가량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는 기술 수출과 글로벌 자체 임상 영량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리온은 이날 이사회 의결을 통해 사업회사 오리온의 주당 배당금을 기존 1250원에서 2500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일회성 비경상 손익을 제외한 연결 지배지분 당기순이익의 26% 수준이다.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는 배당금을 기존 750원에서 800원으로 늘렸다. 시가배당률은 5%로, 3%대인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오리온·오리온홀딩스의 배당 기준일은 이달 28일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65%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해외 법인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수출 확대를 통해 해외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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