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추경 논의 반대 않는다...연금 모수개혁부터 논의 가능"

  • 교섭단체 대표연설..."이재명·민주당이 국정혼란 주범, 분권형 개헌하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관련해 "추경 논의를 반대하지 않지만 분명한 원칙과 방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금개혁도 더불어민주당 측 주장대로 모수개혁(소득대체율·보험료율 조정)을 먼저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삭감 처리한 올해 예산안을 원상 복원하고 보완해야 한다"며 "지역화폐와 같은 정쟁 소지가 있는 추경은 배제하고 내수 회복, 취약계층 지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산업·통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경으로 편성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예산 1분기 조기 집행 후 추경 검토' 방침을 고수했으나 시기 제한을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특정 항목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과 맞물려 여·야·정 국정협의체에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권 원내대표는 연금개혁에 대해선 모수개혁과 구조개혁(기초연금, 퇴직연금, 개인보험 등)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지만 "여야가 국회 특위 구성에 합의한다면 민주당 요구대로 모수개혁부터 논의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아울러 △주 52시간제 예외를 적용한 '반도체특별법' 2월 국회 처리 △반도체, AI 등 첨단산업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국토 종합 인프라 개발 로드맵' 구축 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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