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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지난해 영업손실 2768억 기록...전년比 적자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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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5-02-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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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황 부진 속 매출액은 전년比 15% 상승

사진SKC
[사진=SKC]
SKC가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7216억원, 영업손실 276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지난해 전방 산업 부진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15% 상승했으나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29.5% 확대됐다. SKC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등 3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실적 반등을 위한 기반 마련을 지속해 왔다.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원가경쟁력을 갖춘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 향상과 중화권 신규 공급 계약 체결에 주력했다. 또 차입구조 개선과 폴란드 정부 보조금 확보 등 재무적인 성과도 거뒀다.

반도체 사업은 고부가 소재, 부품 사업으로 재편하는 데 성공했다. 2023년 인수한 테스트 소켓 사업 투자사 ISC는 지난해 전년대비 매출 25%, 영업이익 320% 성장을 달성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글라스기판 사업은 미국 조지아에 세계 최초로 구축한 양산 공장을 토대로 순항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 사업 상업화도 차질없이 준비 중이다. 지난해 베트남에 착공한 연 7만톤의 생분해 소재(PBAT) 생산시설은 올해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판매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C는 올해 주력사업 매출 증대에 힘입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하고 신규사업 안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원가 절감 활동, O/I(Operation Improvement)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동박 사업은 중화권 대형 고객사 대상 매출 본격화와 기존 고객사의 점진적인 가동률 상승 전망에 맞춰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판매량 증가를 목표로 잡았다. 이로 인한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분기별 수익성 역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는 글라스사업 투자사 앱솔릭스가 복수의 글로벌 빅테크 고객 인증을 연내 마무리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ISC는 글로벌 고객사의 AI용 테스트 소켓 매출 확대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SKC관계자는 “지난해 예상보다 더딘 업황 개선으로 실적회복의 속도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기존 사업 펀더멘털 재건과 글라스기판 상업화 등 신사업 성과를 통해 실적 반등의 단초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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