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1일 함양군청에서 ‘도민 상생토크’를 열고 주민 건의에 직접 답변하며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사진경남도](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1/20250211171936720917.jpg)
경상남도가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도민 상생토크’가 11일 함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도민이 직접 건의하고, 경남도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현장에서 주민들과 대화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을 청취했다.
이날 주민들은 △시니어 친화형 체육시설 확충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생태관광 탐방로 조성 △청년농업인 및 소상공인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고령층을 위한 체육시설 확충 요구가 많았다. 한 주민은 “어르신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부족하다”며 정부의 국민체육센터 공모사업을 통한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청년층을 위한 문화공간 조성 필요성도 제기됐다. 함양군이 농어촌 지역 특성상 청년 인구 유출이 심각한 만큼,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과 공간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박 지사는 “청년이 머물고 싶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지역 발전의 핵심”이라며 “시군과 협력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오르GO 함양’ 생태관광 탐방로 조성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도비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자, 경남도는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장애인 복지회관 건립 △신관지구 산업·물류단지 진입도로 개선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 확대 등의 지역 현안이 논의됐다.
행사에 앞서 박 지사는 ‘함양군 한방 웰니스관광 거점화 사업장’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센터’를 방문해 현황을 점검했다. 한방 웰니스관광 사업은 181억원을 투입해 체류형 힐링 관광 기반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센터는 전국 최초로 기숙사를 운영하며 농촌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박 지사는 “외국인 근로자는 농촌의 중요한 일원”이라며 “더 나은 정주 환경을 제공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민 상생토크’는 경남도가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날 행사에는 진병영 함양군수와 주민 17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도내 각지에서 상생토크를 이어가며 도민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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