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키 17 포스터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1/20250211170217662510.jpg)
영화 '미키 17' 포스터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한때 2억 관객을 꿈꾸며 르네상스를 맞았던 극장가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은 뒤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범죄도시 4'와 '파묘'만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올해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투자·배급사들은 영화 편수를 대폭 줄여 알짜배기 신작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그중에서도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는 팬들뿐만아니라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명감독들의 복귀와 입소문을 탄 알짜배기 작품들이 관객들의 발길을 극장으로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먼저 CJ ENM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 이상근 감독의 신작 '악마가 이사왔다'로 관객과 만난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던 회사원 '유만수'(이병헌 분)가 갑자기 해고된 뒤 아내와 두 자식을 보호하고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려 자신만의 싸움을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배우 이병헌이 '만수' 역을, 손예진이 아내 '미리' 역을 맡았다.
이상근 감독의 신작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청년백수 길구(안보현 분)가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19년 개봉해 942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엑시트' 이상근 감독의 차기작이며 배우 임윤아와 안보현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스틸컷 사진CJ ENM](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1/20250211170230879276.jpg)
영화 '어쩔수가없다' 스틸컷 [사진=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는 7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상반기 마동석 주연의 '거룩한 밤 : 데몬 헌터스', 강하늘 주연의 '스트리밍', 여름 텐트폴 영화인 안효섭 나나 주연의 '전지적 독자시점'으로 관객과 만난다. 구교환 주연의 '부활남', 류승룡의 '정가네 목장'이 개봉하며, 2019년 제작돼 제73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받은 최민식 박해일의 '행복의 나라로'도 개봉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전지적 독자시점'의 경우 동명 인기 웹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10년 동안 연재된 소설처럼 멸망해버린 현실, 유일하게 결말을 알고 있는 '김독자'가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과 세상을 구하기 위한 대장정을 나서는 내용이다.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이 연출을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지수가 출연한다.
쇼박스는 애니메이션 영화 '퇴마록'을 시작으로 '로비' '먼 훗날 우리', '폭설', '모럴해저드'(가제)를 선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영화 '로비'다. '롤러코스터' '허삼관'을 연출한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골프와 거리가 멀고 비즈니스와는 거리가 더 먼 연구원 창욱이 국가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로비 골프에 나서는 내용이다. 배우 유해진과 이제훈이 주연을 맡는다.
영화 '검은 수녀들'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NEW는 영화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을 선보인다. 필감성 감독이 연출을 맡은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리 훈련에 돌입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윤창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였으며 배우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가 출연한다.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1/20250211171319733294.jpg)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6일 개봉하는 '백수아파트'를 시작으로 '야당' '얼굴' '열대야' '파반느' '프로젝트 Y'까지 총 6편을 소개한다.
그 중 영화 '야당'은 마약 수사 현장에 실제로 존재하지만 잘 알려지진 않았던, '야당'이라 불리는 일종의 브로커를 타이틀롤로 내세웠다. 마약 범죄자들과 국가 수사기관 사이를 오가며 수사 과정에 조력자 역할을 하는 인물이 '야당'이다. 범죄 액션물을 표방하는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이 출연한다.
주요 배급사 외 바이포엠스튜디오의 영화 '히트맨2', '노이즈', '태양의 노래', '안아줘',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의 영화 '침범', '베란다', '슈가', '파과' 등이 알짜배기 영화로 기대를 모으는 중. 특히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없다'와 함께 올해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는 관객들과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배급하는 영화 영화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 '미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며 혼란을 겪게 되는 내용을 담는다. 2월 28일 개봉해 올해 극장가 흥행 물꼬를 터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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