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미국 오하이오주 합작공장 사진얼티엄셀즈](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1/20250211170059224553.png)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미국 오하이오주 합작공장. [사진=얼티엄셀즈]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27% 성장했지만,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20%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업체들의 약진과 유럽·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모습이다.
1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1~12월 글로벌 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894.4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대비 27.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18.4%로, 전년(23.1%) 대비 4.7%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업체별 순위는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이 96.3GWh(점유율 10.8%)로 전년보다 1.3% 증가하며 3위를 유지했다. SK온은 39.0GWh(점유율 4.4%)로 12.4% 성장하며 5위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SDI는 유럽과 북미 주요 고객사들의 전기차 판매 둔화로 인해 배터리 출하량이 10.6% 감소했다. 점유율도 3.3%(29.6GWh)로 내려앉으며 7위에 머물렀다.
시장 1위는 중국 CATL로, 배터리 사용량이 31.7% 증가하며 339.3GWh(점유율 37.9%)를 기록했다. 2위인 중국 BYD는 점유율 17.2%로 전년 대비 점유율을 확대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3.9% 점유율로 6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점유율 방어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특히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정책 변화와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NE리서치가 집계한 배터리 회사 별 지난해 연간 배터리 사용량 사진SNE리서치](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1/20250211171603334878.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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