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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트럼프 관세에 하락…상하이차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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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5-02-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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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자동차·부동산·반도체 등 약세...딥시크 관련주도 희비 갈려

  • 항셍지수도 소폭 하락...지리차 10% 급락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건물 앞에 중국 국기인 호성홍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건물 앞에 중국 국기인 호성홍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1일 중국 증시 주요 주가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따른 무역 전쟁 우려에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4.11포인트(0.12%) 하락한 3318.06, 선전성분지수는 73.62포인트(0.69%) 내린 1만557.62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7.93포인트(0.46%), 31.14포인트(1.43%) 떨어진 3883.14, 2152.73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사실상 세계 최대 철강·알루미늄 생산국인 중국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재 중국의 대미 철강 수출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중국발 저가 제품이 세계 시장을 휩쓸면서 미국 철강산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판단한 트럼프가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카드를 빼 들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도 예고한 상태다.
 
철강주와 자동차주, 부동산주 및 내수주인 주류주가 하락을 주도했고, 태양광·리튬 배터리·반도체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중신궈지(SMIC)와 화훙반도체는 3% 가까이 밀렸다.

반면 화웨이와 협력이 확정됐다는 소식에 상하이자동차는 4.57% 급등했다. 화웨이는 훙멍즈싱이라고 불리는 화웨이의 스마트카 기술을 제공하는 방식 등으로 다수의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연일 급등세를 보였던 딥시크 관련주들도 이날은 희비가 엇갈렸다. 칭윈커지(青雲科技), 풍위주(風語築), 메이거즈넝(美格智能), 룽롼커지(龍軟科技), 항강구펀(杭鋼股份)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안카이웨이(安凱微), 안헝신시(安恒信息)는 11% 넘게 급락했다.
 
고대 신화를 소재로 한 중국 애니메이션 영화 ‘너자2’의 역대급 흥행에 영화 관련주에는 훈풍이 이어졌다. 제작사인 광셴촨메이(光線傳媒)는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진위안지광(金運激光), 위안룽야투(元隆雅圖), 가오러구펀(高樂股份)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0.97% 하락한 2만1312.42에 문을 닫았다. 트럼프가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예고하면서 지리자동차가 10% 가까이 급락했고, 리샹(리오토)은 5.68%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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