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이기대 일대를 세계적 예술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3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사진부산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1/20250211174739821876.png)
부산시가 세계적인 예술공원 조성을 목표로 ‘이기대 예술공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박형준 시장은 11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혜의 자연경관과 역사적 문화예술 콘텐츠를 가진 이기대 일대를 세계적인 예술공원으로 만드는 사업을 3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자연 속 문화 1번지 예술공원 조성’을 목표로 하며, △국제 아트센터 영역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영역 △오륙도 아트센터 영역 등 3대 거점 내 세계적인 문화·관광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기대 예술공원의 중심이 될 국제 아트센터 영역에는 ‘아트 파빌리온’이 조성된다. 시는 2025년 대행 용역업체를 선정한 후 작가와 작품 공모 절차를 거쳐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 공간은 세계적인 조형물을 설치해 이기대 예술공원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영역’에는 국내외 거장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가 6~7개 조성된다. 시는 3월부터 세계적 수준의 작가들로부터 미술관 설립 신청을 받아 자격 심사를 거친 후, 적격자로 선정된 작가들이 직접 미술관을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제 아트센터와 오륙도 아트센터를 연결하는 문화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오륙도 아트센터 영역’은 예술공원의 시작점으로, 목조 전망대와 ‘옛돌 스트리트’가 들어선다. 오륙도 일원에는 일본에서 환수한 석조유물 65점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재가 설치되며, 이를 통해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친환경 목조 전망대는 연내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2028년까지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시는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기대 예술공원 자문위원회’를 열고 박형준 시장과 전문가들이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사진부산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1/20250211174955394960.png)
앞서 시는 11일 오후 1시 30분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기대 예술공원의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이기대 예술공원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건축, 디자인, 미술 분야의 전문가 1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자문위원회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21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불리는 인물로, 부산의 건축 및 도시디자인 방향에 대한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문위원회는 앞으로 이기대 예술공원의 운영 방향과 참여 작가 선정, 주요 시설 기획 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며, 공원의 예술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회의에서는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 △이기대 예술공원 홍보 영상 시청 △푸른도시국장의 기본 로드맵 발표 △참석자 의견 청취 및 토론 등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예술공원의 명소화 전략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공원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기대 예술공원이 세계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투명하고 일관된 계획 아래 장기적인 안목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이기대에서 시작된 공공예술 혁신이 부산 전역으로 확산돼 글로벌 문화·관광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번 자문위원회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세계적인 수준의 예술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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