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1/20250211215919504986.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도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 조치가 현실화되면 국내 완성차 업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12일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10일(현지시간) 서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동차나 반도체, 의약품 관세 부과도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 4주 동안 매주 만나서 자동차 등 다른 주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국내 완성차의 미국 수출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현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화물차(픽업트럭)를 제외한 자동차의 미국 수출은 관세가 면제되고 있다.
더구나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미국 수출 의존도는 매우 높다. 게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자동차 수출액(683억달러) 중 미국이 절반이 넘는 50.8%에 달한다. 국산 자동차 대미 수출액은 2020년 157억달러에서 2024년 347억달러로 두 배 이상 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러한 조치는 우리나라에 많은 일자리를 가져올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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