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물산](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2/20250212091632196860.jpg)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는 당첨자를 발표했다.
이 단지의 최저 당첨 가점은 69점이었다. 69점은 4인 가구가 가족수, 청약통장 가입기간, 무주택기간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야 가능한 최고점수다. 청약통장을 15년 이상 보유하고 15년 이상 무주택이어야만 달성할 수 있다.
최고 가점은 6인 가구 만점인 79점으로, 전용 84㎡D 타입에서 나왔다. 전용 59㎡B타입 최고 점수는77점으로, 6인 가구 만점에서 2점 모자란 점수다.
부양가족 기준은 △2인 가구 10점 △3인 가구(부양가족 2명) 15점 △4인 가구 20점 등 5점씩 추가로 가산된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방배 6구역을 재건축한 아파트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 동, 1097가구 규모 대단지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분양가는 전용 59㎡(25평) 16억~17억 원대, 전용 84㎡(34평) 22억~24억 원대로 책정됐다. 다만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5억~7억원가량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로또 청약' 단지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일반공급 268가구 모집에 총 4만635개의 청약 통장이 몰려 평균 경쟁률 151.6대 1을 기록했다. 특별공급 214가구 모집에 1만8129명이 접수, 경쟁률 84.7대 1을 기록했다. 이틀간 이 단지를 분양받으려 몰린 청약자만 5만8647명에 달했다.
향후 일정은 오는 24~27일 나흘간 계약을 진행하며 입주는 11월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주택 공급 우려가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향후 강남권의 청약 가점 당첨 커트라인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심화하면서 수요가 계속 시세 차익이 가능한 강남권으로 수요가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남권 청약 가점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작년 서울 청약 가점은 평균 65점으로 집계됐다. 2015년 조사가 시작된 후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평균 최저 가점은 63점, 최고 가점은 69점으로 역시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경쟁률도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103대 1로 2021년(164.1대 1) 이후 가장 치열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527.3대 1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 402.9대 1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123.67대 1 등 로또 청약 단지들에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강남뿐 아니라 서울 내 아파트 단지는 앞으로 60점 이상의 가점을 유지해야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을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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