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2/20250212091956385644.jpg)
5G NTN은 지상에 구축된 기지국 대신 위성을 활용해 5G 서비스 범위를 극단적으로 확장하는 표준 기술이다. 도심 등 기존 지상망(TN) 환경에서는 무선 신호가 다양한 형태의 장애물과 부딪혀 산란, 회절, 반사가 발생해 수신기에 도달할 때 서로 다른 진폭, 위상 등 간섭을 일으키는 다중 경로 페이딩(Multipath Fading) 현상이 발생한다. 때문에 수신 신호 세기가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오토메틱 리핏 리퀘스트(HARQ)라고 부르는 재전송 기법을 사용한다.
NTN은 위성과 단말기 사이 통신이다. 지상망 환경과 달리 전파의 산란, 회절, 반사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이에 재전송 기법의 효과가 낮고 위성과 단말기 사이 거리가 일정 범위를 초과할 경우 오히려 재전송 기법의 한계로 낮은 전송효율을 보일 수 있다.
KT는 이번 테스트에서 시간에 따라 변하는 위성과 단말기 사이 거리에 따른 경로 손실(Pathloss)을 정확하게 계산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정지궤도 위성과 단말기 간 약 3만5800km 거리 통신 환경에서도 약 1010Mbps 전송효율을 달성했다. 높아진 전송효율을 활용해 풀 에이치디(Full HD) 영상 전송도 성공했다. KT는 이번 테스트 결과물을 오는 3월 MWC(Mobile World Congress 2025) 박람회에 전시할 예정이다.
5G NTN 기술은 이동통신 기술 표준화 기구 연합(3GPP) 릴리즈(Releases) 17(3GPP가 개발한 17번째 이동통신 표준이라는 의미)에서 정의됐다. 지난 2022년에 완성됐다. KT는 지난 9월 무궁화위성 6호에 5G NTN 표준을 적용한 연동 실험을 세계 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
KT는 NTN 기술로 국토 면적 100% 지원을 넘어 3차원 항공 영역까지 통신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GPP NTN 표준이 지원하는 저궤도(LEO) 위성, 고고도 통신 플랫폼(HAPS) 등 다양한 비지상 통신 플랫폼과 연동되는 NTN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종식 KT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전무는 "NTN은 6G 시대 유비쿼터스 커넥티비티를 위한 필수적인 기술”이라며 “앞으로 KT가 3차원 항공 영역까지 통신 커버리지를 확장해 6G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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