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올 상반기에 4조 원이 넘는 예산을 서둘러 집행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략적으로 재정을 집행해 민생 경제를 안정시키고 경기부양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의도다.
광주시는 최근 ‘지방재정 신속집행 보고회’를 열고 올해 재정 집행액 6조 8000억 원 가운데 상반기에 63%인 4조 3000억 원을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항목은 맞춤형 복지제도 시행경비, 시설비, 재료비, 민간·자치단체보조금이다.
광주시는 특히 지방계약 특례와 신속집행 적극 활용지침에 따라 발주 후 계약심사와 입찰공고, 적격심사, 선금 지급까지 보통 65일 걸리지만 48일 줄여 13일 만에 지급할 방침이다.
회계부서와 협조해 선금을 최대한 지급하고 매월 기성금 지급을 독려하는 등 집행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집행추진단’을 운영해 재정 집행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집행과정의 어려움을 해결하기로 했다.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광주시는 경제단체, 산업계 등 76개 기관·단체와 함께 원팀으로 뭉쳐 위기의 광주경제 살리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지방재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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