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2025 CES 인사이트] 이명자 "韓 오픈이노베이션 현주소, 정확히 진단해 대응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나경 기자
입력 2025-02-12 18: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해외마케팅본부장 주제발표

  • 벤처 불황 속 오픈이노베이션도 축소

  • "오픈이노베이션 통한 무역 구조 혁신 필요"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해외마케팅본부장이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및 오픈이노베이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21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해외마케팅본부장이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아주경제신문·AJP 주최로 열린 '2025 CES 결과보고 세미나'에서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및 오픈이노베이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해외마케팅본부장이 “국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관련 투자와 활동이 벤처 불황 여파로 위축되는 분위기”라며 “오픈이노베이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아주경제신문·AJP 주최로 열린 ‘2025 CES 결과보고 세미나’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은 스타트업에는 글로벌 성장 모멘텀을, 대기업에는 신사업과 혁신창출 계기를 제공해 궁극적으로 우리 무역 구조의 혁신에 기여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오픈이노베이션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LG전자'를 들었다. LG전자는 2021년 무협과 함께 혁신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비즈노베이터’를 진행해 최종 선정된 아이시냅스의 혁신 기술을 신제품에 탑재해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본부장은 “아이시냅스의 데이터 송수신 기술 ‘사운드 캐스트’가 LG전자 사이니지에 탑재돼 올해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는 대기업의 기존 제품에 스타트업의 기술이 더해져 제품 성능 혁신을 이끈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들어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이 위축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본부장은 “한국 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은 2018년 이후 본격 시작돼 현재 양적·질적인 성장을 이뤘지만 CVC(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 투자 감소는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 한국벤처케피탈협회에 따르면 국내 CVC 투자는 2022년까지 4조5000억원대로 증가했지만 2023년 이후 2조1000억원대로 절반 이상 위축됐다. 해외 CVC 투자 역시 2021년 5289건에서 2023년 3744건으로 축소됐다. 

또 이 본부장은 “기업에 대한 혁신 투자를 줄이는 흐름 속에서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선 정책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한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자 미래 수출 주역인 스타트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무역협회 역시 꾸준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