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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엔씨소프트 '상장 후 적자'..."신규 IP투자 단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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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현 수습기자
입력 2025-02-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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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영업손실 1092억 원, 매출 1조5781억 원

  • 구조조정으로 작년 인건비, 전년 대비 10% 증가

  • 600억~700억 IP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 완료

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작년 대대적 조직 효율화 작업을 끝내고 올해는 신규 지식 재산권(IP) 투자 및 퍼블리싱 작업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12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조578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은 1092억 원을 기록하며 전자 전환했다. 2003년 상장한 이후 연간 적자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적자 성적표에 대해서 엔씨소프트 측은 조직 효율화 과정에서 퇴직위로금 등 인건비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조직 효율화에 따른 작년 연간 인건비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9064억 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23년도에 출시한 신작 게임들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기존 IP 게임들도 매출 감소를 겪는 어려움을 겪으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신작 개발 조직과 AI·품질보증(QA)·시스템 통합(SI) 부문은 독립해 6개 자회사로 설립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이번 1일로 4개 스튜디오가 분사를 마쳐서 약 1000명은 자회사로 이동했고 그 중 약 800~900명이 희망퇴직을 통해서 회사를 떠났다"라며 "구조조정으로 조직 구조가 가시화됐기에 구조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지난해처럼 특정 규모를 감원하지는 않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신규 IP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작년에는 약속대로 두 개 해외 게임사와 두 개 국내 게임사와 약 600억~700억가량의 IP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을 했다"면서 "새로운 장르와 새로운 플랫폼에 대해서 지속적인 투자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슈팅, 서브컬처, 전략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포부다. 

엔씨소프트의 4분기 영업손실은 1295억 원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4094억 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모바일 게임 2156억 원 △PC 온라인 게임 934억 원이다. 4분기 지역별 매출액은 △한국 2485억 원 △북미·유럽 354억원이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년은 쉽지 않은 한 해였다"면서 "투자자분들이 많이 말씀해 주셨던 체질 개선의 일환이자 지속 성장 기반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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