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 MSCI 세계 지수 편입…28일 장 마감 후 발효

MSCI 세계 지수, 신흥시장지수, 인도지수 등 편입

지난 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바라트 모빌리트 글로벌 엑스포의 현대차 부스[사진=AFP연합뉴스]

인도증시에 상장된 현대차 인도법인이 글로벌 증시 주요 벤치마크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베스트먼트(MSCI) 지수에 편입된다.

11일(현지시간) MSCI가 발표한 2월 지수 리뷰 결과에 따르면 MSCI의 대표 지수인 MSCI 전 세계 시장(ACWI)지수에 총 23개 종목이 편입되고 107개 종목이 편출되는 가운데 편입 종목에 현대차 인도법인도 포함됐다.

특히 MSCI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MSCI ACWI 지수를 구성하는 지수 중 하나인 MSCI 신흥시장지수에 편입되는 종목 중 이마르 디벨롭먼트(아랍에미레이트 증시), J&T글로벌익스프레스(홍콩증시)와 함께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대차 인도법인은 MSCI의 이번 지수 리뷰 중 유일하게 MSCI 신흥시장지수에 편입된 인도증시 대형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MSCI 신흥시장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약 2조 달러(약 2900조원) 규모의 자금이 추종하는 주요 글로벌 증시 벤치마크지수이다.

아울러 현대차 인도법인은 MSCI 인도지수에도 편입이 결정됐다. 반면 인도 재벌 아다니그룹 산하 신재생 에너지업체인 아다니그린에너지가 MSCI 인도지수에서 편출된다.

이번 MSCI 지수 변경은 28일 장 마감 후부터 적용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작년 10월 인도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공개(IPO)를 진행하며 상장한 가운데 현재 시총 기준 인도증시 자동차주 톱5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