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체 개발한 누비슨(NUBISION) AIoT 기술로 산업 전반의 품질 혁신을 선도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겠다."
강태신 심플랫폼 대표(CEO)는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계획을 이 같이 밝혔다.
2011년 설립된 심플랫폼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AIoT'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데이터를 수집, 분석, 활용하는 기업이다. 각 산업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양품과 불량품을 명확히 구분하는 품질 관리 솔루션을 보유했다. 이를 통해 제조업, 헬스케어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심플랫폼은 12년 간 자체 개발한 AI와 IoT 기술 기반의 플랫폼인 누비슨 AIoT를 2017년 3월 출시했다. 누비슨 AIoT는 다양한 산업 장비 데이터를 AI가 처리, 분석, 제어하는 융합기술이다.
심플랫폼은 누비슨 AIoT 서비스를 제공하며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IT를 넘어 헬스케어, 농업, 스포츠 등 70개 이상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강남세브란스, DB하이텍, 강남비앤빛안과, CJ제일제당 등이 있다.
강 대표는 "심플랫폼이 개발한 누비슨 AIoT는 모든 산업에서 AIoT의 적용이 가능케 하는 기술"이라며 "낮은 원가구조, 모듈화 등의 장점을 통해 국가와 산업, 기업 간 발생하는 AIoT 기술의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표준화 되지 않은 다양한 산업 데이터를 요소 공용화를 통해 효율성을 확보했다"며 "제조, 공공, 농업, 스포츠 등 분야의 데이터를 수집한 뒤 분석, 예측을 통해 고객사의 수익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 데이터 수집 시 다양한 통신 방식에 대처해야 하는 문제를 극복하고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시계열 AI 기술을 직접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텍스트나 영상 데이터 기반의 AI와 시계열 데이터 기반 AI는 분석의 차이가 있다"며 "산업 공정의 예측과 설비 상태 진단, 이상 상태 검출을 위한 시계열 AI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시계열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누비슨 AIoT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3월 4일 상장 예정인 심플랫폼은 국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월 11일부터 1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 청약은 2월 20일부터 21일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심플랫폼의 희망 공모가는 1만3000원~1만5000원으로 총 92만주를 신규 모집한다. 공모가액 산출 과정에서 평가방법은 PER 모형이 적용됐다.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 예정금액으로 약 119억6000만원~138억원을 조달한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비 충당 및 신규 인력 채용(43.36%), 차입금 상환(17.43%), 신규투자(39.21%)에 사용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