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시정발전과 국제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4명(외국인 2명 포함)을 ‘올해 용안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용인시 명예시민증서 수여 조례’에 따라 시정발전과 국제교류에 공헌한 내·외국인을 명예시민으로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명예시민은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 △신진수 한국환경보전원장 △빌 그래벨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청장 △드웨인 아리올라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 테일러시 시장이다.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과 신진수 한국환경보전원장은 처인구 포곡읍과 모현읍, 유림동 일대 경안천 수변구역 해제에 기여했다.

이상일 시장은 2023년부터 군사시설 보호구역과 수변구역 등 중첩규제로 시민의 재산권을 25년간 침해한 수변구역 해제를 위해 환경부와 접촉했다. 지난 2023년에 신진수 원장(당시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을 만나 규제의 불합리성을 설득했고, 2024년에는 새로 부임한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과 수시로 접촉했다. 이 결과 지난해 11월 15일 약 3.728㎢(약112.8만평)이 25년만에 수변구역에서 마침내 해제됐다.
미국 텍사스주 등에서 용인을 알리고, 양 도시의 우호협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빌 그래벨 윌리엄슨 카운티청장과 ‘용인대로’ 표지판이 설치된 테일러시의 드웨인 아리올라 테일러시 시장도 명예시민으로 선정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는 지난 1월 9일 이 시장이 방문한 날을 ‘용인시의 날’로 선포했고, 윌리엄슨 카운티 소속 도시 중 하나인 테일러시의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건설 현장 앞 도로에 ‘용인대로(Yongin Blvd)’ 도로명 표지판을 설치했다.

미국의 카운티는 시보다 큰 행정구역으로, 한 카운티에는 여러 개의 시가 소속돼있다. 용인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윌리엄슨 카운티는 테일러시 등 27개 시를 통합해 관할한다. 테일러시에는 삼성전자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약 54조 50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명예시민으로 선정되면 용인시민의 준한 행정상 혜택을 부여하고, 시 주관 행사에 내빈으로 초청받게된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의 발전과 국제적 위상 제고에 큰 기여를 하신 분들을 명예시민으로 모셨다”며 “선정된 인사들이 명예시민증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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