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가 지난 11일 광양시 진상면 비촌리 일대에서 두꺼비 로드킬 방지를 위한 우수로 퇴적물 정화활동을 펼치며 자연 보호 활동에 앞장섰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광양제철소 환경자원그룹을 비롯해 전남녹색연합, 광양시청, 지역 주민 등 30여 명이 참여해 두꺼비들의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한 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두꺼비는 산란기인 2월 중순이 다가오면 알을 낳기 위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간다. 이를 위해 주요 산란지인 비평저수지와 서식지를 오가게 되는데 이때, 두꺼비들이 사전에 조성된 생태통로를 이용하지 않거나 우수로에 쌓인 퇴적물을 이용해 도로를 건너게 되면 로드킬이 발생할 수 있다.
광양제철소는 자연생태계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꺼비들의 로드킬을 사전에 예방해 개체 수 유지와 보호에 도움을 주고자 전남녹색연합과 함께 이번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자들은 두꺼비들이 생태통로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삽과 집게 등을 이용해 생태통로와 우수로에 쌓인 퇴적물들을 제거했다.
또한,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이 저수지에 떠다니는 쓰레기에 갇혀 폐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쓰레기 수거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박성길 광양제철소 환경자원그룹장은 “두꺼비 개체 수 유지는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혹한기 야생동물 먹이 주기, 해양 환경 정화 활동, 섬진강 주변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등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전개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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