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CES 인사이트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패널들이 글로벌 경제와 기술 패권 경쟁 속 한국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홍석 이노비즈협회 경영전략부문 상무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 구윤철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특임교수前 국무조정실장 주영섭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前 중소기업청장 이경전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최충환 아주뉴스코퍼레이션 실리콘밸리 대표 2025021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2/20250212171029615852.jpg)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아주경제신문·AJP 주최로 열린 ‘2025 CES 결과보고 세미나’에서 ‘글로벌 경제와 기술 패권 경쟁 속 한국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 같은 의견이 제기됐다.
이번 토론회는 주영섭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전 중소기업청장)가 진행했으며 △김홍석 이노비즈협회 경영전략 부문 상무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전 국무조정실장) △이경전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최충환 아주뉴스코퍼레이션 실리콘밸리 대표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 한국의 AI 대응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패널들은 AI 기술 혁신을 위해서는 올해 ‘CES 2025’ 현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 역시 “CES 2025에서 중국은 현실에 적용하는 아이템들을 많이 가지고 나온 것을 보고 AI 시대는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 주도할 수도 있다고 봤다”며 “한국은 이렇게 공개된 AI 기술을 어떻게 정유해 진액으로 만들어 한국 산업에 적용해 나갈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 기업이 중국과 같은 AI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는 “이미 10년 전부터 초·중·고교생에게 코딩교육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언급됐지만 한국은 여전히 교육 현장에서 코딩교육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지금이라도 정부가 교육 현장에서 코딩교육이나 AI교육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섭 교수는 “독일도 업종별 디지털 전환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 한국은 여전히 이런 부분에 있어 뒤처져 있다”며 산업 협회 등을 중심으로 기업을 함께 묶어 AI 기술 관련 데이터 직접 공유하고 학습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나가는 것도 좋은 정책적 제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 공유된 한국과 중국의 AI 기술 관련 논문 숫자만 봐도 양국 간 기술 격차를 확인할 수 있다”며 “논문 수가 곧 AI 경쟁력인 만큼 국가가 나서서 우량한 기업 및 교육기관들이 AI 기술에 대한 논문 작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국방 혁신의 핵심 수단으로 AI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는 새로운 대안을 내놨다. 김 교수는 “이스라엘 전쟁만 보더라도 AI 기술은 국방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한국 국방부도 군대의 AI 예산을 늘려 군대 근무 기간 중 국내 우수한 인재들이 AI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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