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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민속예술보존회 주관으로 시청 본관에서 시작해 시의회와 동부소방서를 돌며 고유제를 올리고 지신밟기를 진행했다.[사진=김해시]
해시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통 세시풍속 ‘지신밟기’ 행사를 열고 한 해의 안녕과 시민 화합을 기원했다.
이번 행사는 김해민속예술보존회 주관으로 12일 오전 9시 30분 시청 본관에서 시작됐다. 이어 시의회와 동부소방서를 방문해 고유제를 올리고 지신밟기를 진행하며 김해의 발전과 시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지신밟기는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집터를 지켜준다는 ‘지신(地神)’에게 고사를 올리고 풍물을 울려 한 해의 평안과 가정의 다복을 비는 전통 민속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도 힘찬 풍물소리가 울려 퍼지며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행사를 통해 액운을 떨쳐내고, 시민 여러분께 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내년 2025년은 김해시군통합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더 빛나는 30년과 100년을 만들어 가는 도약의 길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앞으로도 전통문화 계승과 시민 화합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홍태용 김해시장, 문묘춘계석전 초헌관으로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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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향교가 오는 3월 9일 봉행되는 문묘춘계석전(文廟春季釋奠) 초헌관으로 홍태용 김해시장을 추대했다.
김해향교 박기태 전교를 비롯한 유림 10여 명은 12일 김해시장실을 방문해 홍 시장에게 초헌관 추대를 공식 요청하며 천권(薦劵)을 전달했다. 초헌관은 제례에서 첫 번째 잔을 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문묘석전은 공자를 비롯한 5성(五聖), 송조 2현, 우리나라 18현의 신위를 모시는 제례 행사로, 매년 음력 2월과 8월 초정일(初丁日)에 봉행된다. 조선시대 국가 제사로 전국 향교에서 이어져 내려온 유서 깊은 전통문화 의식이다.
홍태용 시장은 “문묘석전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국가제사로, 오늘날까지 계승되는 의미 깊은 행사”라며 “우리 조상들의 큰 명절인 정월대보름날 초헌관 추대를 공식적으로 전달받아 더욱 뜻깊다. 전통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향교는 유아 및 초등학생 대상 충효교실, 여름방학 체험교실, 성인을 위한 유교 교육 등 다양한 전통문화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며 유교 정신을 계승하는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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