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2/20250212172208638006.jpg)
감사원이 서울시의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사업 부지 변경 결정에 대한 적법성 감사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3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복합문화공간인 제2세종문화회관을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짓겠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2022년 취임한 국민의힘 소속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해당 부지가 구 소유이며, 시에서 반영구적으로 무상 사용하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도 규모가 협소하다는 이유로 2023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를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오 시장이 정치적으로 '박원순 전 시장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국회는 지난해 11월 말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시의 부지 변경에 대한 감사 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 착수는 국회 감사요구안 의결에 따른 조치"라며 "현행 국회법은 국회가 감사요구안을 가결한 뒤 감사원이 이를 받은 날로부터 3개월 안에 감사 결과를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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