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관련 헌법재판소 규탄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2/20250212172738188940.jpg)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공정한 헌법 재판이 되도록 모든 힘을 기울이는 게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며 "그에 따라 대통령 복귀가 이뤄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관련 헌법재판소 규탄'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기자회견을 조기 대선 행보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헌법 재판 과정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예정 변론기일이 내일 끝날 수도 있는 시급성 때문에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를 향해 "헌법재판이라는 제도 자체가 헌법에 대한 마지막 신뢰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것을 무시하고 하고, 일방적인 시야에 맞춰 형식적인 결론 내려놓고 국민들께 따르라는 것은 국민 분열이고, 국민들의 절망적인 반응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또 "이번 계엄 과정에서 절대다수당에 대한 의회 독재의 절망적인 위기의식을 충분히 볼 수 있었다"며 "충분한, 공정한 헌법재판 이뤄진다면 대통령이 복귀해서 사태 해결하고 수습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여당의 헌재 흔들기가 대통령 탄핵심판에 불복하려는 밑작업 아니냐'는 의구심이 야당에서 제기되는 데 대해선 "이런 문제 제기 자체가 독재적 태도"라며 "(헌재가) 신뢰를 위해 할 일을 먼저 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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