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엔홍지엔 베트남 상공부 장관 사진베트남통신사](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2/20250212185011369970.jpg)
베트남은 높아지는 전력 수요에 따라 원자력 개발과 더불어 재생에너지 발전에 큰 관심을 갖고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해당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베트남 전력규제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1일 응우옌홍지엔 베트남 상공부 장관은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를 만나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특히 원자력 개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홍지엔 상공장관은 양국이 베트남의 닌투언(Ninh Thuan)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를 재개하는 정책에 합의를 이루었으며, 장기 원자력 발전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의 전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은 중요한 결정이며, 경제 성장률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2월 말 베트남 상공부 한국에 실무 대표단을 파견하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방문의 목적은 한국의 원자력 개발 경험, 선진 기술, 투자 모델 및 정책 기획 등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베트남의 원자력 프로그램에 적용하기 위함이다.
최 대사는 이 계획에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베트남 대표단의 방문이 효과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사는 또한 한국이 기술 이전, 투자 자본 제공, 인적 자원 교육에 이르기까지 원자력 분야에서 베트남에 경험을 공유하고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양측은 베트남의 원자력 개발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도 논의했다. 그중 △투자자 선정 방법 △2021~2030년 기간 베트남 국가 전력 개발 계획(파워플랜8) 조정 방향 △적합한 기술 모색 △잠재적 협력 모델 모색 등이 포함됐다. 지엔 장관은 상공부가 2021년부터 2050년까지의 전력 소비 수요를 평가하고 동시에 전력원과 전력망을 개발하기 위한 옵션을 연구한다는 목표로 파워플랜8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계획의 핵심 중 하나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하고 원자력 발전 외에도 풍력, 태양광 발전과 같은 재생 에너지원을 강력히 개발하는 것이다. 또한 베트남은 각국과 전력 수출입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직접전력구매제도(DPPA) 메커니즘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엔 장관은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 투자자 선정이 보다 투명하고 유리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며, 구체적인 지원 정책도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분야에서 경험과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이 현대적이고 지속 가능한 원자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측은 핵 에너지 외에도 무역과 광물자원 개발 분야에서의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 대사는 한국은 베트남을 항상 동남아시아 지역 전략적 파트너로 여기고 있으며, 양국 간 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과 한국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청정 에너지에 대한 시급한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있다. 따라서 원자력 분야에서의 협력은 두 나라 모두에 장기적 이익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한 개발을 보장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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