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아주 돋보기] JYP·SM·스타쉽…신인 출격, 가요계 흔들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송희 기자
입력 2025-02-13 00: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JYP 신인 그룹 킥플립 사진JYP 엔터테인먼트
JYP 신인 그룹 킥플립 [사진=JYP 엔터테인먼트]

JYP·SM·스타쉽 등 대형 기획사들이 잇따라 신인 그룹 론칭 소식을 전했다. '아이돌 명가'로 불리는 대형 기획사들이 오랜 공백을 깨고 내놓는 신인 그룹인 만큼 관심도가 높은 상황. JYP 킥플립·SM 하츠투하츠·스타쉽 키키가 새 장을 열 수 있을지 K팝 팬들은 물론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가장 먼저 신인 아이돌 그룹을 선보인 건 JYP엔터테인먼트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 이후 7년 만에 내놓은 보이 그룹으로 지난 1월 20일 '플립 잇, 킥 잇(Flip it, Kick it!)'으로 데뷔했다.

킥플립은 계훈, 아마루, 동화, 주왕, 민제, 케이주, 동현까지 총 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룹명은 스케이트보드 기술의 용어로 "보드를 한 바퀴 돌려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게 활약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JYP의 신인 보이그룹은 데뷔와 동시에 K팝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플립 잇, 킥 잇!'은 정식 데뷔 전부터 선주문 수량만 30만 장을 돌파했다. 초동(발매 후 일주일 간의 판매량)은 32만2000장으로, 써클차트 기준 주간 앨범 차트와 리테일 앨범 차트(1월 19일~25일 집계 기준) 1위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타이틀곡인 '마마 세이드(Mama Said)'는 발매 당일 오후 7시 기준 멜론 핫100 차트 57위로 진입하며 '괴물 신인'다운 행보를 보였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냈다. 킥플립의 '마마 세이드'는 1월 21일 중국 음원 플랫폼 쿠거우 뮤직 한국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지난 2월 5일에는 미국 그래미닷컴이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한 '2025년 주목해야 할 K팝 루키 8'(8 Rookie K-Pop Acts To Watch In 2025)에 이름을 올렸다.

킥플립의 행보는 JYP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신인 그룹의 성공 여부가 기업 가치에 직결되는 엔터 업계 특성상, 킥플립의 흥행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2일 JYP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2%(100원) 상승한 8만3700원에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장중 8만4200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터치했다.

최근 2월 7일 기록한 저점(약 7만8000원) 이후 5거래일 만에 약 7.31% 상승한 셈. 킥플립의 데뷔 효과가 당분간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SM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 사진SM
SM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 [사진=SM]

올해 30주년을 맞은 SM도 신예 걸그룹을 론칭한다. 그룹 에스파 이후 4년 만이다. 에스파(aespa)는 '넥스트 레벨(Next Level)', '세비지(Savage)', '스파이시(Spicy)', '아마겟돈(Armageddon)', '수퍼노바(Supernova)', '위플래시(Whiplash)'까지 연이어 성공시키며 5세대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바. '동생 그룹' 하츠투하츠는 에스파와 다른 새로운 매력을 예고해 K팝 팬들의 관심도가 뜨겁다.

오는 24일 데뷔 싱글 '더 체이스(The Chase)'를 발표하는 하츠투하츠는 "다양한 감정과 진심 어린 메시지를 담은 자신들만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음악 세계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마음을 잇고 더 큰 우리로 함께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멤버는 총 8명으로 지우, 카르멘, 유하, 스텔라, 주은, 에이나, 이안, 예온으로 구성돼 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데뷔곡 '더 체이스'는 몽환적인 사운드 소스들과 보컬 멜로디가 어우러져 신비롭고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 히트 메이커 켄지(KENZIE)가 작사했으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프로 하츠투하츠의 이야기를 전개할 예정이다.

하츠투하츠 론칭 등의 영향으로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종가는 9만3600원으로 마감했으며, 이는 지난 7일 기록한 저점(약 9만1400원) 대비 5거래일 만에 약 2.4% 반등한 수치다.

하츠투하츠 데뷔와 글로벌 사업 확장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날 장 초반에는 9만5500원까지 오르며 최근 반등세를 확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인 그룹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SM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전망했다.

현재 SM의 주가는 52주 최고가(10만700원) 대비 약 7%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최근 반등세를 감안할 때 다시 고점을 향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타쉽 신인 걸그룹 키키의 론칭 이미지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스타쉽 신인 걸그룹 키키의 론칭 이미지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스타쉽의 신인 걸그룹 론칭 소식도 들려왔다. 젠지 세대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아이브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 키키(KiiiKiii)는 론칭 소식과 함께 화제성을 몰고 다니는 중. 킥플립, 하츠투하츠와 달리 키키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프로필 사진 등으로 미뤄 5인조 그룹으로 데뷔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키키는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아이엠(I AM)', '키치(Kitsch)', '레벨 하트(REI-BELL HEART)', '애티튜드(ATTITUDE)'로 신드롬을 일으킨 아이브의 동생 그룹으로 스타쉽의 '아이돌 명가'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타쉽은 "키키는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음악과 멀티 플랫폼 시대에 최적화된 독보적인 비주얼 크리에이티브를 바탕으로 K팝 정서의 새로운 노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제 막 여정을 시작할 키키에게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트럼프 관세 한파'의 영향을 피해 간 엔터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한한령 해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상황. 킥플립, 하츠투하츠, 키키 등 신인 그룹들의 등장은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