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민훙 베트남 하이즈엉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 사진베트남통신사](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2/20250212184903261835.jpg)
수원시 대표단이 베트남 하이즈엉성을 방문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12일 베트남 현지 매체 하이즈엉신문에 따르면 베트남 하이즈엉(Hai Duong)성 인민위원회 응우옌민훙(Nguyen Minh Hung) 부위원장은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이 이끄는 대표단을 접견했다. 이번 만남은 두 지역 간 경제, 문화, 투자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회의에서 하이즈엉 인민부위원장은 2024년 성의 사회경제 발전 상황에 대해 소개하며 현재 경제 규모 면에서 전국 1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성장률은 10.2%라고 밝혔다. 특히 하이즈엉의 예산 수입은 예상치보다 57% 증가하여 2024년에 처음으로 30조동(약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고 언급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우측에 위치한 하이즈엉은 각종 산업 부문에 매력적인 지역이다. 성은 32개의 산업단지를 계획하고 있는데, 그중 12개는 이미 조성되었고, 5개는 건설 중이며, 나머지 15개는 투자 절차를 완료하는 과정에 있다.
또한 첨단기술, 청정기술, 생명공학 프로젝트를 유치하기 위해 특수 경제구역 건설을 정부와 함께 검토 중이다. 현재 하이즈엉에는 578개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많은 한국 기업이 조기에 투자하여 높은 사업 효율성을 달성하고 있다.
하이즈엉은 경제 개발에만 주력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보장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주민 지원 프로그램에 1조동 이상을 지출했다. 더불어 관광 개발, 전통 문화 보존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훙 부위원장은 수원시와 문화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투자 분야에서도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수원시가 양측 문화예술단체 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한국 기업이 하이즈엉의 반도체, 인공지능, 바이오 분야에 투자할 것을 요청했다.
김현수 부시장은 하이즈엉의 경제적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도시 공간 혁신 △지속 가능한 경제 개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수원의 개발 전략을 공유했다. 그는 또한 스포츠 분야에서 두 지역 간 협력의 가능성을 강조하며, 탁구, 배드민턴과 같은 스포츠 분야에서 교류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이 외에 수원은 하이즈엉의 주택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하이즈엉이 가진 옌뜨-빈응이엠-꼰선(Yen Tu~Vinh Nghiem~Con Son), 키엡박(Kiep Bac) 유적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하이즈엉과 수원의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양측은 앞으로도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며, 이를 통해 베트남과 한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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