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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학교 피살] 하늘양父 "장원영 와달라 말한 건 강요 아닌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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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5-02-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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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초등학생 김하늘양(8)의 부친이 딸이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팬이었다며 조문을 바란 것과 관련해 "아빠의 마음이었다. 말 그대로 강요가 아니고 부탁이었다"라고 호소했다.

지난 12일 김하늘양의 부친은 한겨레를 통해 "생전 하늘이가 좋아한 아이브 장원영씨가 아이를 보러 와주길 부탁한 건, 말 그대로 강요가 아니라 부탁이었다"며 "아이가 정말 좋아해 꼭 보고 싶어 했던 원영씨를 별이 된 지금이라도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었다." 그런데 "'강요 갑론을박 논란'이란 식의 함부로 쓴 기사들을 보니 정말 더 견디기 힘들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하늘양 아버지는 기자회견을 통해 "하늘이가 대전에서 아이브 콘서트를 하면 꼭 보내 달라고 해, 제가 그럴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하늘이의 꿈 그 자체였던 장원영씨가 가능하다면 아이를 보러 한번 와 주시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장원영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실제로 그가 조문에 나서야 하는지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래도 가봐야 하는 거 아니냐" "간곡히 꼭 부탁드린다" "아버님 인터뷰 내용에 하늘이가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 한 마디 부탁드린다고 하네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반면 강요할 일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화환이라도 보내지 않았냐. 그럼 괜찮다" "왜 강요하냐" "장원영도 난감할 것" 등의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 명씨가 하늘양을 살해하고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손목과 목을 다친 명씨는 수술에 들어가기 전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명씨는 사건 당일 돌봄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마지막 학생을 골라 책을 준다며 시청각실로 데려가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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