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와 관련해 "큰 변수가 없다면 다음주 안으로 모든 변론 절차를 마무리하고, 늦어도 3월 초 탄핵 심판 선고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측이 탄핵 재판 지연을 노린 꼼수를 쓰고 있지만 어림도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헌법재판소가 오늘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 심판 8차 변론을 진행하는데 재판부가 미리 공지한 마지막 재판 일정"이라며 "추가 변론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종 변론 종결 11일 만에, 노무현 전 대통령은 14일 만에 선고했다"며 "윤석열 측이 추가 증인을 신청하고 변론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탄핵 재판 지연을 노린 꼼수를 쓰고 있지만 어림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 수괴 윤석열을 파면해야 할 이유와 증거는 이미 차고 넘친다"며 "재판정에 앉은 뻔뻔한 얼굴을 보는 거 자체가 고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국민의힘을 향해선 "헌정 질서를 부정하는 모든 망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권성동 원내대표 등 여당 의원들이 헌법재판소에 몰려가 심판이 불공정하다고 항의하는 등 헌재 흔들기에 열을 올렸다. 헌재 판결마저 불복하려고 밑밥을 까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을 넘는 행위를 중단하고 헌정 질서를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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