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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정원에 '어린이 예술마을' 생긴다…"예술교육 허브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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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5-02-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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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설계 제안 공모…4월 중 발표

  • 가족공원 내 미군 관사 활용…문화예술교육 R&D랩도 마련

  • 국립현대미술관, 교육동 일부 개조해 어린이 등 위한 공간으로

대상지 지도 사진설계공모지침서
대상지 지도 [사진=설계공모지침서]

어린이들이 문화예술 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어린이 예술마을'이 서울 용산정원에 조성된다. 과거 미군 숙소로 사용됐던 건축물이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진흥원)은 최근 ‘어린이 예술마을(가)’ 조성을 위한 건축설계 제안을 공모 중이다. 제안서는 3월 17일 접수로, 심사결과는 4월 중 나올 예정이다.
 
‘어린이 예술마을(가)’은 용산기지 반환부지 내 건물 7개동 및 주변지역 등 대지면적 약 1만4700㎡에 약 115억원을 들여 만든다. 용산기지 반환에 따라 마련된 용산정원으로 어린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용산정원 내 기존 건축물을 활용해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골자다. 
 
앞서 문체부는 올해 초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와 관련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문체부 관계자는 용산 어린이마을은 이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공원 내 미군 관사를 활용해서 시범 공간을 만들고, 이후 이 공간에서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용산 외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를 위한 양질의 문화예술경험 요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공공영역의 문화 시설은 부족한 상황이다. 더구나 키즈카페 등 민간시설은 이용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상상력, 감수성, 창의성을 자극하기보다는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곳들이 다수다.
 
진흥원은 어린이 예술마을을 '예술교육의 허브'로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어린이와 가족이 다양한 예술을 자유롭게 경험하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거점을 목표로 한다. 또한 어린이, 예술 등과 관련된 국내외 각 분야 전문가 그룹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R&D랩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우수한 예술가들과 다양한 예술을 경험하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과거 미군 숙소로 사용됐던 마을의 장소성 및 역사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기존 건축물의 기본 외관은 유지한다. 단, 새로운 경험과 기능을 담을 수 있도록 부지 내 자연환경을 어린이 예술·놀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들을 확대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올해 중 교육동의 2층을 전면 개조해 어린이를 포함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일부 작업실 공간을 어린이 전용 특화 공간 등으로 조성하고,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어린이박물관 확장 이전 건립을 올해부터 2029년까지 추진한다. 어린이박물관은 발달단계별 맞춤형 체험을 전시한다. 교육존과 가족친화형 휴게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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