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수괴' 전두환 휘호석, 예술의전당서 철거됐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주혜 기자
입력 2025-02-13 12: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예술의전당, 10일 철거

  
사진이기헌 의원실
[사진=이기헌 의원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휘호석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철거됐다.
 
13일 예술의전당과 이기헌 의원실에 따르면 예술의전당 경내에 설치돼 있던 전씨 휘호석이 지난 10일 철거됐다.
 
‘文化藝術(문화예술)의 暢達(창달)’이란 문구와 함께 ‘대통령 전두환’이 새겨진 휘호석은 지난 1988년 2월 15일 예술의전당에 설치됐다. 이후 전씨가 1997년 대법원으로부터 내란수괴, 반란수괴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휘호석을 철거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그간 예술의전당은 휘호석을 철거하는 대신 조경수로 ‘대통령 전두환’ 문구만 가렸다. 이기헌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대법원에서 내란수괴, 반란수괴 등으로 유죄판결 받은 전두환씨의 휘호석이 대한민국 대표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예술의전당에 설치되어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철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정감사 직후 예술의전당은 내부 간부회의를 열고, 국가기록원과 대통령기록관을 통해 휘호석 철거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지난달 20일 철거를 승인했고, 전두환 휘호석은 철거됐다.
 
앞서 대한민국학술원은 2020년 전씨의 휘호석을 철거한 바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철쭉 등으로 휘호를 가린 상태로 전씨 휘호석을 존치한 상태다. 
 
전두환 휘호석이 철거된 자리 사진이기헌 의원실
전두환 휘호석이 철거된 자리 [사진=이기헌 의원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