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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與, 추경 할 생각 없어 보여…나라 망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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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기자
입력 2025-02-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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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야당 괴롭힐까만 고민하는 것 같다"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관련, 국민의힘을 향해 "말로는 하자고 하는데 구체적 협의를 해 보면 전혀 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나라를 망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는 20일에 열리는 국정 협의체에서 신속하게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이상한 고집을 부리고 있다"며 "나라 살림보다는 어떻게 하면 야당을 괴롭힐까만 고민하는 것 같다. 시쳇말로 나라를 망치자고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총 35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정부·여당에 제안했다. 추경안에는 전 국민 1인당 25만원 지역 화폐 지급 및 공공 주택·SOC(사회간접자본) 투자 방안 등 내용이 포함됐다.

그는 이어 "내수 불안, 고환율, 트럼프발 무역 전쟁까지 겹쳐 경제는 침체되고 물가만 급등하는 이른바 스크루플레이션(Screwflation)이 현실화 되고 있다"며 "민생 경제 어려움이 하루가 다르게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작년 연말 삭감한 예산안들을 복구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기도 한다는데, 작년 연말 삭감한 예산안들이 대개 다 특정 업무 경비, 특수 활동비, 예비비"라며 "이들을 늘리면 민생 경제가 살아나고 경제가 회복되나"라고 반문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본격적인 추경 논의로 민생 회복의 숨통을 틔워야 한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추경 편성 필요성을 인정한 만큼 관련 논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이 겪는 어려움 앞에 정치적 유불리, 조건을 따질 때가 아님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추경안에 '민생 회복 지원금이 사실상 포함됐다'며 비난했는데, 그렇다면 국민의힘의 내수 진작 대책은 무엇인가"라며 "경제의 발목을 잡는 소비 부진을 타개하고 내수 진작의 마중물이 될 정책 대안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민생 회복을 위한 직접 지원이 추경을 할 수 없는 진정한 이유라면, 얼마든지 이를 내려놓을 수 있다"며 "고집을 꺾고 추경 논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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