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4/20250214104148509397.jpg)
13일 YTN라디오 이슈앤피플에서 이 교수는 "제일 눈여겨보는 건 복직 3일 후에 '짜증이 났다'고 얘기하는 부분이다. 결국은 짜증이 나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얘기로 보이는데 그렇게 보면 이 분은 우울증 보다는 성격적인 문제가 심각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사회적 성격 장애 등이 있는 사람들이 분풀이로 가장 방어 능력이 약한 대상을 공격하는 경향이 있다"며 "가해자가 근무하던 공간에서 가장 취약한 존재인 아이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아이와 함께 죽을 생각이었다'는 가해자 진술에 대해 "성격 장애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라며 "우울증 환자는 주로 자해 성향을 보이지만, 성격 장애 환자는 현실 부적응과 불만으로 이런 표현을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계획 범죄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교사가 직접 흉기를 구입하고 방음 장치가 있는 시청각실을 (범행) 장소로 선택한 점 등을 기준으로 봐야 한다"며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가장 방어 능력이 떨어지는 피해자를 물색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오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교사의 흉기 공격으로 심정지 상태에 빠진 하늘이는 발견된 직후 부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부검 결과, 하늘이는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다발적으로 손상을 입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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