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4/20250214111932752639.jpg)
미국과 인도가 무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협상에 합의했다. 인도는 미국으로부터 무기·에너지 수입도 확대하기로 했다. 인도 관세가 전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비판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후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모디 총리와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디 총리와 나는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협상을 갖기로 했고 (무역) 협정 체결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인도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도 확대키로 약속했다. 트럼프는 “공정한 경쟁의 장을 원한다. 우리는 그런 자격이 있다”며 “우리는 무역 적자와 관련한 차이를 석유와 가스 판매로 메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이 인도의 주도적 석유·가스 공급자로 복구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모디 총리 역시 “우리는 양국 교역량을 2030년까지 5000억 달러(약 721조7500억 원)로 두 배 이상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며 “우리(양국 정부) 팀이 상호 호혜적인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라고 했다.
트럼프는 또한 인도가 전투기를 포함한 미국의 방위 장비 구매를 “수십억 달러 늘리길 바란다”며 “우리는 또한 인도에 F-35 스텔스 전투기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두 정상은 또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는 중국에 대한 견제를 암시한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원자력에너지 등과 같은 기술의 협력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는 모디 총리와의 기자회견 뒤 인도의 고관세에 대한 상호 관세에 대해 “인도가 얼마를 부과하든 우리도 (그만큼) 부과할 것”이라며 “인도가 미국에 얼마의 관세를 부과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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