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4일 창원 대건테크에서 열린 경남지역 레전드50+ 프로젝트 참여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4/20250214135819961373.jpg)
이날 간담회는 창원국가산단에 위치한 우주·방산 부품기업 대건테크에서 열렸다. 경상남도가 미래 먹거리로 집중해 육성하고 있는 우주항공·원전·첨단정밀기계 분야 레전드50+ 참여기업 6개사가 자리했다.
오영주 장관은 인사말에서 "최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관세 전쟁이 심화되면서, 중소기업의 수출 문턱이 높아지는 등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중기부의 대표적인 지역중소기업 육성모델인 레전드50+의 지원범위와 규모를 올해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지역의 주축산업과 지역 경제를 선도할 리딩기업 육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레전드50+의 지원사업 범위를 기존 6개에서 9개로 늘리고, 예산 규모도 작년 2780억원에서 4317억원으로 늘렸다.
신기수 대건테크 대표는 "레전드50+를 통해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중소기업 신규 인력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제도적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준섭 진영티비엑스 대표는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환율변동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고, ㈜영남메탈 김병철 이사는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수출기업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 장관은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 TF’를 구성하고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수출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45% 증액한 6196억 원으로 편성하고,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도 올해 22개소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관세 전쟁이 격화되면서 중소기업의 수출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멕시코·캐나다 등 미국 과세 부과 대상국에 진출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헬프데스크 운영과 함께, 불가피한 생산 조정으로 국내로 유턴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대책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마친 후 오 장관은 경남의 대표적인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인 태림산업을 방문해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DX) 및 인공지능 전환(AX) 사례를 직접 살폈다. 태림산업은 부품 조립, 불량 검사 등 제조공정에 인공지능을 적극 도입하여 자동차 조향장치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오경진 태림사업 대표는 "인공지능이 접목된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생산공정을 최적화해 원가가 절감되고 생산량이 증가했으며 글로벌 부품사로부터 신뢰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중소 제조기업이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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