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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봤수다] "흥행 신기록 이유 있네"… AI 활용 극대화한 '갤럭시S25 울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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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입력 2025-02-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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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화형 챗GPT' 제미나이로 AI 경험 극대화

  • 질문 하나로 정보 검색부터 캘린더 저장까지

  • 두께·무게 줄여 그립감 개선… 모서리도 둥글게

갤럭시S25 울트라로 AI 에이전트왼쪽와 나우브리프오른쪽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이성진 기자
갤럭시S25 울트라로 AI 에이전트(왼쪽)와 나우브리프(오른쪽)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이성진 기자]
1년 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경험한 갤럭시S24의 인공지능(AI)은 "아쉽다"는 느낌이 강했다. AI폰이라는 카테고리를 개척한 제품이지만, 주요 기능은 '번역' 정도에 불과했다.

그로부터 1년 후, 삼성전자는 또 한번 새너제이에서 향상된 AI폰인 '갤럭시S25'를 선보였다. 당시 현지에서는 "진정한 AI폰"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심플해진 디자인과 다양해진 AI 기능으로 지난 3일까지 진행된 국내 사전 판매에서 130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갤럭시S25 울트라를 직접 일주일간 사용해보니 흥행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AI 기능의 경우 이전 모델에서 AI 기능을 '소개하는' 역할이었다면 이제는 AI를 어느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지, 즉 '대중화'에 포커스를 맞춘 느낌이었다. 한 예로 전작에도 있던 'AI 지우개'로 사진에서 삭제하고 싶은 곳을 체크하면 사라지는 속도가 눈에 차이날 정도로 빨라졌다.

제품을 사용하면서 가장 유용했던 기능은 구글의 '제미나이'였다. 질문을 말로 하면 맞춤 답변을 읽어주는 기능이다. 대화로 검색하는 챗GPT인 셈이다. 정보 외에도 "1분 타이머 설정해줘" 등 애플리캐이션(앱) 실행 명령도 알아듣고 해결해준다.

두 개 이상의 앱을 사용해야 하는 작업도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이번주 서울에서 열리는 어린이 뮤지컬 일정 확인하고 저장해줘"라고 하니 해당 뮤지컬들의 정보를 읽어주면서 캘린더에 일정을 저장해 줬다. 기존에는 직접 인터넷 앱을 실행하고 검색한 뒤 일정을 외우거나 복사하고, 캘린더 앱을 실행해 해당되는 날짜에 하나하나 입력해야 했었는데 이제는 말 한 마디로 가능하게 된 것이다.

다만 빅스비처럼 온디바이스 형태가 아닌 만큼 질문을 할 때 초기 반응 속도는 다소 느린 편이었다. 또 제미나이의 지원 앱도 한정적이어서 아직까진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오늘 해야할 일을 놓치지 않게 알려주는 '나우브리프(NowBrief)' 기능도 유용했다. 아침부터 전날 밤 수면 관련 정보와 컨디션을 비롯해 캘린더 앱에 입력해 놓은 일정들을 한 눈에 확인시켜줘 하루를 계획하고 그려보는데 큰 도움이 됐다. 여기에 날씨와 운세 정보는 덤으로 제공됐다.

AI의 개선으로 카메라 기능도 향상됐다. 갤럭시S25 울트라는 5000만 화소 초광각 렌즈를 활용해 멀리 있는 풍경사진을 찍을 때나 초근접 촬영을 할 때 디테일이 살아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새롭게 탑재된 AI 기반 '오디오 지우개'는 동영상의 배경 소음이나 주변 사람들 목소리가 같이 촬영 됐을 경우에 유용했다. AI로 음성, 자연, 군중, 소음 등 사운드를 분석해 원하는 소리만 선택해서 크게 하거나 제거할 수 있었다.

디자인 변화도 갤럭시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갤럭시S25 울트라는 전작의 각진 모서리가 아닌 둥근 모서리 디자인을 채용했다. 무게는 14g, 두께도 0.4㎜ 줄어 그립감을 한층 개선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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