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4/20250214144654760680.jpg)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에만 한국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약 18억 달러(약 2조6000억원)를 빼갔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순유출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17억8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452.7원)을 기준으로 약 2조5858억원 규모다.
순유출은 지난달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같은 기조가 유지됐다. 다만 순유출 규모는 전월(-38억6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의 주식자금이 5억1000만 달러 이탈했다. 여섯 달째 매도 우위로 국내 반도체 기업 성장성 우려와 미국 정부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등의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채권에서도 12억7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전월(-12조8000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순유출이다.
1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은 5.9원, 변동률(전일 대비)은 0.41%다. 전월(5.3원·0.37%)보다 변동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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