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6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사진박연진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4/20250214151333482293.jpg)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6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불은 14일 오전 10시 51분쯤 기장군 기장읍 반얀트리 호텔 신축 현장 1층 수영장 인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호텔 내부에서는 인테리어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 현장에 출동해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불길이 거세지면서 오전 11시 30분쯤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소방대원 120여 명과 장비 50여 대가 투입돼 진화에 나섰고, 오후 1시 34분쯤 초진이 완료됐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작업자 6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또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어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1층 수영장 인근 단열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발화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안전 관리 부실 여부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화재로 인해 공사 중이던 반얀트리 호텔 개장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