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본부 "반얀트리 화재 사망자 6명, 불이 난 B동 1층서 발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신축 공사장 화재 피해 근로자들은 대부분 불이 난 1층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홍문식 부산소방본부 기장소방서장은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장 앞에서 현장 브리핑을 통해 "사망자들은 화재가 발생한 B동 1층 인테리어 공사장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반얀트리 해운대' 신축공사장은 지하 3층, 지상 12층 규모로 3개동의 건물이 만들어지고 있었으며 이 중 불이 난 B동 1층에서는 실내 수영장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됐다.

또 소방본부가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이미 불이 절정에 달한 상태였다.

홍 서장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최성기(가장 왕성할 때)였고, 검은 연기가 내외부에 꽉 차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인명구조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시작했다. 특히 불이 난 곳에는 인테리어 자재들이 쌓여 있었다"고 덧붙였다.

불이 확산하면서 연기와 화염이 출입구를 막았고, 이 장소에서 6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발견됐다.

당시 1층에서 총 몇 명이 근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홍 서장은 "화염과 연기로 막혀 있어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장에 쌓여있는 단열재 종류는 정확지 않아 추후 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51분께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5명이 경상을 입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