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위기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역 사회의 노력이 한층 강화된다.
창원시는 14일 ‘2025년 마을주도 탄소중립 실천’ 지원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탄소중립 실천을 마을 공동체 중심으로 확산시키고,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한 시민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모 대상은 기후적응, 자원순환, 홍보 및 교육 등 다양한 탄소중립 생활 실천 사업으로, 특히 마을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사업이 중점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특화사업 △단기적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으로 실천 가능한 사업 △탄소중립에 대한 시민 인식을 개선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하는 사업 등이 지원 대상이다.
이번 공모에는 총 2000만원의 예산이 편성됐으며, 개별 사업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신청 단체는 사업비의 10% 이상을 자부담해야 하며, 제출된 사업 계획에 따라 심사 후 최종 지원 금액과 사업 규모가 조정될 수 있다.
이번 공모에는 창원시에 등록된 비영리법인, 비영리민간단체, 고유번호증을 보유한 단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또한, 학교·유치원 등 공공기관과의 공동 협업도 가능해 보다 다양한 형태의 탄소중립 실천 모델이 제안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신청을 희망하는 단체는 창원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해 3월 12일 오후 6시까지 시청 기후대기과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제출된 신청서는 심사를 거쳐 3월 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이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종옥 창원시 기후환경국장은 “기후위기는 더 이상 특정 기관이나 전문가들만의 과제가 아니다. 일상 속에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을 공동체가 중심이 되어 탄소중립 실천을 주도하는 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환경 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공모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자율적이고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마을 단위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탄소중립 모델을 발굴하겠다”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내실 있는 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단체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창원시, 노후차 조기폐차 지원.. 5831대 대상
17일부터 접수...5등급 차량 연료 관계없이 신청 가능 
창원시가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2025년 노후차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총 1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831대의 노후차량 조기폐차를 지원할 계획이며, 오는 17일부터 신청 접수를 받는다.
올해 조기폐차 지원 대상은 △배출가스 4등급 경유 차량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연료 관계없이 신청 가능) △2009년 8월 31일 이전 배출허용기준으로 제작된 도로용 3종 건설기계(덤프트럭, 콘크리트믹서트럭, 콘크리트펌프트럭) △2004년 12월 31일 이전 제작된 지게차 및 굴착기 등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연료 제한 없이 조기폐차 신청이 가능하며, 총 중량 3.5톤 미만의 5등급 차량은 기본(폐차) 지원율이 100%로 상향된다. 신차(중고차 제외) 구매 시에만 추가 50%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또한, 조기폐차 대상 차량 확인(성능검사) 비용 1대당 1만 4000원을 지원해 신청자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조기폐차 지원을 받으려면 차량이 창원시에 6개월 이상 연속 등록돼 있어야 하며, 신청은 창원시청 기후대기과를 방문하거나, 자동차배출가스 종합전산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최종옥 창원시 기후환경국장은 “올해 조기폐차 지원사업은 대상 차량이 확대되고, 보조금 지원율도 높아진 만큼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깨끗한 대기질을 조성하기 위한 이번 사업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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