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문도 해역 침몰 어선 수색 6일째…해경 수중 '수색대원' 첫 투입

수심 60m까지 수중수색 진행

함선 34척·항공기 2대 동원해 집중 수색

해양경찰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수중수색대원이 침몰선 위치에서 수중수색을 위해 입수하고 있다. [사진=여수해경]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최경근)는 14일 여수 거문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부산 선적 어선 제22서경호(139톤)의 실종자 수색이 6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경이 처음으로 수중 수색대원을 투입했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사고 해역 해저에 하잠줄(잠수사용 가이드라인)을 설치 완료하며 본격적인 수중 수색 준비를 마쳤다.

이어, 오전 9시 8분께 해경 중특단 수중 수색대원 2명이 바다로 들어가 수중수색을 30m까지 진행했으나, 실종자, 그물, 부유물 등을 발견치 못했으며, 수중 시야는 1 ~ 1.5m 정도 수준으로 제한적이었다.

같은 날 오전 10시 33분께 수중 수색대원 2명이 수심 60m까지 수중수색을 했으나 실종자 또는 그물 등을 발견치 못하고 물밖으로 나온 상태이며, 시야는 1m 이하인 것으로 확인했다.

해경 수중수색은 수중상황(조류, 그물 등)을 고려 수색대원이 스쿠버 잠수로 수심 30m까지 1차 수색 이후 수심 60m까지 들어갈 수 있는 테크니컬 잠수로 수중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수중수색을 위해 수중 수색대원 역량을 집결하고 있으며, 해상에서도 함선 34척(해경 19, 해군 2, 유관기관 7, 민간 6), 항공기 2대 등이 집중 수색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