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행사에 참석 중이던 박형준 시장은 화재 소식을 보고받은 즉시 시청 중대본으로 복귀해 상황보고를 받고 기장군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사진부산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4/20250214161309789446.png)
부산시가 14일 발생한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긴급대책회의 개최, 현장 지원, 피해자 지원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외부 행사에 참석 중이던 박형준 부산시장은 화재 소식을 접한 즉시 시청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으로 복귀해 상황 보고를 받은 뒤 기장군 화재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오전 10시 51분경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장 B동 1층 실내수영장 인근 적재된 단열재에서 불이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1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2시에는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소방차 127대, 소방관 352명이 투입됐으며, 오후 1시 34분쯤 초진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사망 6명, 부상 7명(경상) 등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12시 25분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행정안전부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이준승 행정부시장, 중대산업재해·재난안전 부서, 해경·소방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사고 대응 및 피해자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즉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긴급대응반을 구성해 현장에 급파했다. 오전 11시 30분에는 시 시민안전실장이 주재하는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신속한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피해자가 이송된 부산 지역 병원에 담당 직원을 파견해 피해자 상태를 점검하고 유가족 지원을 진행 중이다.
박형준 시장은 화재 현장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서 인명 구조 현황과 사상자 보고를 받은 뒤, 화재 발생 경위와 진압 과정을 상세히 점검했다.
박 시장은 “공사장 화재로 인해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부상자들의 신속한 치료와 사망자 유가족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연일 강한 바람이 불면서 화재 위험이 높아진 만큼, 시 관계 부서와 소방당국은 위험 시설에 대한 안전 진단과 화재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부산시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과 합동 조사를 진행 중이며, 향후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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