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 설치된 주요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4/20250214172556896073.jpg)
서울 시내에 설치된 주요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5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총 18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들어 시중금리는 떨어졌지만 대출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5대 금융이 거둬들인 이자이익은 50조원을 넘어섰다.
NH농협금융은 지난해 2조45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대 금융 거둬들인 순이익 합계는 전년(17조931억원) 대비 10.4%가량 늘어난 18조8742억원으로 집계됐다. NH농협금융 외에도 △KB금융 5조782억원 △신한금융 4조5175억원 △하나금융 3조7388억원 △우리금융 3조860억원이다 모두 전년 대비 순이익 규모를 3~23%가량 늘렸다.
주요 금융그룹의 호실적은 주력 계열사인 은행이 이끌었다. 5대 금융 산하 은행들은 지난해 총 15조15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이는 전년(14조919억원)보다 7.5%가량 많은 규모다. 신한은행이 3조6954억원으로 1위를 탈환했고 하나은행(3조3564억원), KB국민은행(3조2518억원), 우리은행(3조394억원) 등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NH농협은행은 1조80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주요 금융사들이 시중금리에 역행해 대출금리를 끌어올리면서 이자이익이 늘어난 것도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한 해 5대 금융이 거둬들인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2.55% 늘어난 50조3735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그룹별 전년 대비 이자이익 상승률은 KB국민은행 5.3%, 신한은행 5.4%, 우리은행 1.6%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이자이익이 소폭 줄었다.
최근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대부분 금융그룹의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하락했다. 작년 말 기준 주요 금융그룹 CET1 비율 단순 평균은 12.84%로 1년 전보다 0.14%포인트 내렸다. 금융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금융그룹 CET1 비율은 일반적으로 0.02~0.03%포인트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다만 주요 금융그룹이 지난해 주주환원 확대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것도 CET1 비율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한편 5대 금융 실적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축소됐다. 지난해 5대 은행은 5대 금융 당기순이익의 80.3%를 책임졌다. 이는 전년(82.4%) 대비 2.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KB금융과 NH농협금융을 중심으로 비은행 계열사가 순이익 규모를 늘린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전체 당기순이익 중 은행 비중이 2023년 71%에서 지난해 64%로 7%포인트 축소됐다. NH농협금융도 같은 기간 80.8%에서 73.6%로 7.2%포인트 은행 비중이 줄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요 금융그룹은 올해도 비은행 강화와 자본적정성 지표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위험 분산을 위해서라도 사업구조 다각화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NH농협금융은 지난해 2조45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대 금융 거둬들인 순이익 합계는 전년(17조931억원) 대비 10.4%가량 늘어난 18조8742억원으로 집계됐다. NH농협금융 외에도 △KB금융 5조782억원 △신한금융 4조5175억원 △하나금융 3조7388억원 △우리금융 3조860억원이다 모두 전년 대비 순이익 규모를 3~23%가량 늘렸다.
주요 금융그룹의 호실적은 주력 계열사인 은행이 이끌었다. 5대 금융 산하 은행들은 지난해 총 15조15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이는 전년(14조919억원)보다 7.5%가량 많은 규모다. 신한은행이 3조6954억원으로 1위를 탈환했고 하나은행(3조3564억원), KB국민은행(3조2518억원), 우리은행(3조394억원) 등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NH농협은행은 1조80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주요 금융사들이 시중금리에 역행해 대출금리를 끌어올리면서 이자이익이 늘어난 것도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한 해 5대 금융이 거둬들인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2.55% 늘어난 50조3735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그룹별 전년 대비 이자이익 상승률은 KB국민은행 5.3%, 신한은행 5.4%, 우리은행 1.6%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이자이익이 소폭 줄었다.
한편 5대 금융 실적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축소됐다. 지난해 5대 은행은 5대 금융 당기순이익의 80.3%를 책임졌다. 이는 전년(82.4%) 대비 2.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KB금융과 NH농협금융을 중심으로 비은행 계열사가 순이익 규모를 늘린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전체 당기순이익 중 은행 비중이 2023년 71%에서 지난해 64%로 7%포인트 축소됐다. NH농협금융도 같은 기간 80.8%에서 73.6%로 7.2%포인트 은행 비중이 줄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요 금융그룹은 올해도 비은행 강화와 자본적정성 지표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위험 분산을 위해서라도 사업구조 다각화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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