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지수를 보여주는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 전광판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4/20250214172852971367.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 일단 제거되면서 중국 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4.24포인트(0.43%) 오른 3346.72, 선전성분지수는 122.83포인트(1.16%) 상승한 1만749.46에 장을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33.87포인트(0.87%), 39.14포인트(1.80%) 상승한 3939.01, 2215.30에 마감했다.
트럼프는 이날 상호관세 부과를 공식 발표하면서도 구체적인 시기와 대상을 언급하지 않았고, 시장은 협상 가능성에 주목하며 안도했다. 제약, 보험, 자동차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부동산, 여행, 주류, 식음료, 철강, 석유 등 업종은 하락했다.
기술주 랠리로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3.69% 급등한 2만2620.33에 문을 닫았다. 딥시크 열풍에 알리바바와 애플 간 인공지능(AI) 협력 소식 등 개별 기업들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에 항셍지수는 주간 기준 5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는 2023년 1월 이후 최장 기록이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주 알리바바 등 중국 기술 업계 대표들과의 좌담회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시진핑이 민간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좌담회를 주재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이는 민간 부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신호라고 외신은 평가했다.
좌담회에는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를 비롯해 마화텅 텐센트 최고경영자(CEO), 레이쥔 샤오미 CEO 등 중국 IT 업계 거물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딥시크의 량원펑 창업자도 배석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 소식에 기술주는 더 날아올랐다. 알리바바는 6.34% 상승했고, 샤오미와 텐센트는 7% 넘게 뛰었다. 메이퇀도 6.3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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