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조아라 선생님의 민주화에 대한 헌신과 광주의 역사에 고개 숙인다"

조아라 기념관이 있는 수피아 여고 방문

14일 오후 광주광역시 남구 수피아여고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소심당 조아라기념관을 방문하여 둘러보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조아라 기념관이 있는 수피아여고를 찾아 방명록에 '조아라 선생님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한 대목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14일 오후 광주광역시 남구 수피아여고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소심당 조아라기념관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소심당 조아라기념관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이어 “동호와 함께 상무관에서 시신을 수습했던 은숙. 평생 5월의 아픔을 안고 살아왔던 은숙의 학교가 수피아여고였다"며 “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월 광주가 있기 이전, 1919년 광주 3.1만세 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의 산실도 바로 이곳 수피아여고였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당시 3학년 학생으로 옥고를 치렀던 조아라 선생님의 기념관도 찾았다"며 “'광주의 어머니' 소심당의 삶은 여성, 인권, 민주화에 대한 헌신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그 숭고한 희생과 광주의 역사에 깊이 고개를 숙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광주 북구 망월동 국립 5.18 민주 묘지를 찾아 “광주의 영령이시여 내란을 종식하고 ‘이기는 민주당’으로 제7공화국을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달라"면서 "더 큰 민주당의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