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 딥시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5/20250215165055680707.png)
개인정보 과다 수집으로 논란을 빚은 딥시크가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일부 개정했다. 수집된 정보의 중국 서버 보관은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필요한 경우 특정 국가로 개인정보를 이전하기 위한 보호 장치를 사용할 것'이라는 단서 조항이 추가됐다.
딥시크가 14일(현지시간) 업데이트한 개인정보 처리 방침(프라이버시 정책)에 따르면 기존 처리 방침의 수집 정보 항목에 있었던 '이용자의 키보드 입력 패턴' 등이 삭제됐다. 이용자의 키보드 입력 패턴은 개인 특성을 식별할 수 있고 비밀번호를 추론할 수 있어 개인정보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항목이다.
딥시크는 수집된 정보를 중국에 보관하는 것은 그대로 유지했다. 그동안 적용되지 않았던 '옵트아웃'은 이번에도 마련되지 않았다. 옵트아웃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에서 정보 주체가 명시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히면 해당 데이터 수집을 멈추는 기능이다.
이와 함께 이번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개정하면서 유럽경제지역(EEA) 전역과 영국, 스위스 등 유럽 국가에 대한 추가 약관도 마련했다. 약관에서 "소속 국가 이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법률에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만 사용한다"고 약속했다. 한국 이용자와 관련된 개별적인 방침은 이번 개편에서 제외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