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김부겸 "이재명, 개헌 약속해야...당 정체성 쉽게 바꿔선 안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성휘 기자
입력 2025-02-15 20: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당내 포용성 없어진 분위기 고쳐야 이재명 리더십 살아날 것"

7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후보군에 속하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대표에게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면 적절한 시점에 개헌 논의를 완료하겠다는 약속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김 전 총리는 14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늦어도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을 완성하고 개헌안에 대한 국민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그 안을 언제부터 적용할지는 다음 대선 후보들이 약속하면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 대통령, 민주주의적 대통령으로 바꿔야 한다. 각 권력기관 간의 충돌을 어떻게 조정할지도 들어가야 한다"며 "사회·경제적 문제와 관련해선 국민이 요구해야 할 권리와 함께 져야 할 책임, 대기업이 함께 져야 할 경제적 생태계 문제도 들어가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의 최근 ‘실용주의 우클릭 행보’에 대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모두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이념만 가지고 상황을 돌파하지 않았고 그때그때 유연하게 대응을 해왔다"면서도 "당의 정체성·본질을 규정하는 정책을 당대표가 일방적으로 쉽게 바꿔서는 안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특히 반도체특별법 '주 52시간제 예외' 논란에 대해 "국가를 운영해야 하는데 어느 한 법에, 어느 한 특정 영역에 예외를 두면 그것이 우리 사회 전체를 운영하는 틀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가 용수, 전력, 세제 혜택 등을 통해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게 우선"이라며 주52시간제 예외에 집중하는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또한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회동에서) 당의 정신, 트레이드 마크인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지 못하고 포용성이 없어진 분위기를 고쳐야 이 대표의 리더십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당내 계파 갈등 극복 방안에 대해서도 "지금 당을 책임지고 있는 주류가 먼저 손을 내밀고 품을 넓게 하는 수밖에 없다"며 "품을 크게 해 세력을 많이 모은 쪽이 늘 대선에서 승리해 왔다"고 충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