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5/20250215212638674301.jpg)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한국과 미국의 외교수장이 처음으로 만나 동맹 강화와 대북 공조, 경제 협력 등에 뜻을 모았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MSC)가 열리는 독일 뮌헨의 바이어리셔호프 호텔에서 약 40분간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트럼프2기 정부에서도 한미 동맹 발전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공감하는 한편 북핵 문제와 관련한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패싱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비핵화 문제 등을 직접 거래하는 것에 대한 우리 측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도 테이블에 올랐다. 조 장관은 한국의 입장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고 루비오 장관은 "(담당 부처에) 잘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관세 문제는) 미측도 현재 시작하고 검토하는 단계"라며 "(한미간) 계속 협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은 조선업, 에너지 등 문제 관련해서 한국에 적극 협력을 당부했고 이에 한국 측도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문제 등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한미 정상급 통화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루비오 장관 측에 협조를 당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양국 국내 사정과 무관하게 정책적 연속성을 가지고 계속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신뢰 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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