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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부터 고용·복지·채무조정 연계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서민금융 잇다' 플랫폼이 출시된 지 6개월 동안 300만명이 넘는 이들이 접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115만명은 대출 상품 알선 등 실제 혜택을 받았다.
서민금융 잇다는 과거 대면창구나 종전 앱과는 다르게 이용자에게 민간서민금융상품과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안내하고, 이용자가 상품을 조회·선택하면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지원한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서민금융 잇다는 지난해 6월 말 출시 이후 총 314만7860명이 잇다 앱에 방문해 로그인했다. 이 중 114만5286명이 실제로 상품 알선, 복합지원 이용, 휴면예금 지급 등 혜택을 봤다.
구체적으로 이용자에게 민간 및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알선·제공한 건수는 총 108만2503건이었다. 이중 실제 대출까지 이어진 건수는 5만7892건이었다. 이는 기존 서금원의 앱 대비 이용자 수로는 4.5% 증가한 것이다. 금융상품 알선 건수는 16.0%, 실제 대출 건수는 77.0% 증가했다.
이용자는 대부업 신용대출 대비 평균금리가 5.8%포인트 인하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1인당 24만4000원, 총 141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한 것이다.
휴면예금 등을 원권리자에게 찾아준 건수는 4만3014건이었다. 플랫폼 출시 전과 비교하면 59.3% 증가한 수치다.
서민금융 잇다를 통해 대면으로만 제공됐던 채무조정·복지·고용 등 복합지원을 비대면으로도 실시했는데 비대면 복합지원의 연계건수는 1만9771건이었다. 세부적으로 △고용 연계 7927건 △채무조정 연계 9477건 △복지 연계 2367건이었다. 이는 동기간 대면 복합지원 건수인 5만15건의 40%에 해당한다.
금융상품 연계를 받은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60.1%, 20~30대가 62.5%, 근로소득자가 85.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저신용자는 47.1%로 나타났다. 소득구간별로는 연소득 2000만~4000만원이 72.4%였다. 서민금융 대출용도로는 생활자금 목적이 75.8%로 가장 높았고, 대출신청금액은 1000만원 이하가 66.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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