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양구군은 2029년까지 양구읍 하리 양구역세권 스포츠행정복합타운 투자선도지구 내에 공공임대주택 100세대를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공약으로 급증하는 고령층을 위한 의료, 주거, 돌봄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령자복지주택(시니어 타운) 건립을 목표로 한다. 양구군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2024년 하반기 특화 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양구군은 주택도시기금을 포함해 총 373억원을 양구읍 하리 205번지 일원, 양구역세권 스포츠행정복합타운 투자선도지구 내에 공공주택 100세대와 1000㎡ 규모의 복지시설을 2029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양구지역 역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고령자가 노후 주택에 거주하고 있어 생활안전과 돌봄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LH마을정비형 공동주택의 입주자 모집에서 5.25: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수요가 모든 연령층에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양구군은 공공임대주택 공급으로 고령자들에게 복지서비스와 안전한 주거환경을, 청년과 신혼부부에게는 주택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정주 인구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사업 대상지인 양구읍 하리는 양구역세권 스포츠행정복합타운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돼 양구군의 지역 성장 거점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포츠행정복합타운 투자선도지구 조성 사업도 이번 공공임대주택 공모 선정에 힘입어 순항하고 있다.
조근묵 민원서비스과장은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통해 고령자, 청년, 신혼부부 등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환경 여건을 제공할 것이며, 향후 지역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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